국제 금값 고공행진 지속… 두바이 금값은 소폭 하락

자카르타 — 국제 금 가격이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4,16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주 초 들어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두바이에서는 24K 금 가격이 월요일 오전 그램당 501디르함으로 시작해 전날의 503디르함보다 소폭 하락했다.

7월 6일 *걸프뉴스(Gulf News)*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두바이의 24K 금 가격은 그램당 501디르함을 기록했다. 22K 금 가격도 전날 466디르함에서 464디르함으로 내려갔다.

이번 하락은 국제 금값이 월요일 초반 거래에서 지난주 상승분 일부를 되돌린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두바이 금값은 여전히 6월 말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6월 30일 기준 24K 금 가격은 그램당 485.25디르함이었다. 이후 7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7월 1일 489.75디르함에서 7월 2일 494.75디르함으로 올랐다.

7월 3일에는 501디르함을 돌파했고 주말 내내 503디르함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의 하락은 7월 초 이후 누적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국제 시장에서 금은 5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금값을 지지했다.

페퍼스톤(Pepperstone)의 리서치 전략가 아흐마드 아시리는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 의장 워시(Warsh)의 발언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금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를 유도했고, 금값을 온스당 4,200달러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금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될 때 수혜를 입는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이 낮아질수록 보유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금 시장에 대한 압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시리는 금값이 월요일 초반 거래에서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심리는 수주 전보다 개선됐지만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높은 수익률이 계속 수요를 억제하면서 금값은 당분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시장이 3,900달러대 하락을 예상하던 몇 주 전과 비교하면 전망은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워시 의장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아 시장이 정책 기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국채 수익률 곡선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금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바이 금 시장은 6월에 더욱 큰 변동성을 보였다. 24K 금은 6월 16일 그램당 522.25디르함까지 상승한 뒤 6월 25일 486디르함, 6월 30일 485.25디르함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3일에는 다시 500디르함을 넘어섰다. 22K 금 역시 7월 1일 453.50디르함에서 주말 466디르함까지 오른 뒤 월요일 464디르함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와 에너지 가격 하락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요인은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역시 월요일 하락했다. 더 많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OPEC+가 공급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

두바이 금값은 주말 대비 하락했지만, 24K 금이 그램당 약 485디르함 수준에 머물렀던 6월 말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